내인생의 스틸컷
article thumbnail
반응형

쓰리쿠션-룰-당구-큐대-정리

 

1. 워 밍 업

시합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몸을 풀고 테이블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을 워밍업이라 한다. 각각의 플레이어는 시합에 앞서 5분간 워밍업을 할 권리를 가지며 시합시작 15분 전까 지 입장하지 못한 경우는 권리를 상실하게 된다. 심판은 워밍업의 순서를 지정하고 세 개의 공을 플레이어가 원하는 위치에 배열한다. 플레이어는 큐볼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임의로 공의 위치를 변경하거나 진행 중인 공을 정지시켜도 무방하다. 워밍업을 시작한 지 4분 이 경과되면 심판은 플레이어에게 1분 남았음을 통보해야 한다. 워밍업의 시간은 각 대회의 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워밍업을 하는 동안에도 품행규정은 그대로 적용된다.

 

2. 래 깅

래깅 혹은 뱅킹 banking은 서브 serve의 권리 즉 공격의 선후를 정하는 일이다. 심판은 모든 플레이어가 워밍업을 마치면 세 개의 공을 래깅 포지션 lagging position에 배치한다. 항상 오브젝트볼이 되는 적색 공을 풋 스팟 foot spot에 큐볼인 백색 공과 황색 공은 헤드 스트링 head string 상의 적절한 위치, 더 정확히 말하면 사이드 스팟 side spot과 사이드 레일 side rail의 중간에 놓이게 된다.

각각의 플레이어는 백색 공과 황색 공을 동시에 쳐서 풋 레일 foot rail을 직접 맞힌 다음 헤드 레일 head rail로 돌아오도록 한다. 헤드 레일에 더 가깝게 멈춰 선 공을 친 플레이어가 어 느 쪽이 서브할지 결정할 권리를 갖는다. 여기서 '동시에'라는 표현은 상대의 공이 풋 레일에 닿기 전에 자신의 공을 쳐내야 한다는 의미이며 '직접'이라는 표현은 풋 레일이 아닌 다른 레 일을 먼저 맞춰선 안 된다는 뜻이다. 이 두 가지를 어기면 래깅에서 진 것으로 간주한다. 되 돌아온 공이 헤드 레일에 맞았는지의 여부는 판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만일 백색 공과 황색 공이 충돌해 진로가 변경되면 세로경계선인 롱 스트링 long string을 너무 긴 플레이어의 패배가 된다. 공을 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하거나 풋 레일을 두 번 이상 맞히거나 적색 공을 건드린 경우도 마찬가지다. 두 플레이어가 함께 파울을 범하거나 어느 공 이 풋 레일에 가까운지를 육안으로 판별할 수 없으면 다시 래깅을 한다. 이때 시합의 품위유 지를 위해 도구를 사용한 측정은 금한다. 이차 래깅에서도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경우는 심판이 추첨을 통해 서브할 플레이어를 결정하게 된다. 래깅에 대해 국제규정과 국내규정이 상이한 부분도 있다. 국제규정에 의하면 풋 레일을 맞힌 공이 사이드 레일에 맞고 내려와도 상관없지만 국내규정은 이를 파울로 간주한다. 또 국제규 정에선 래깅의 승자가 자신의 큐볼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국내규정에선 서브하는 플 레이어가 항시 백공을 사용하게 되어 있다.

 

3. 서 브

래깅에 따라 서브할 플레이어가 결정되면 본 시합이 시작된다. 심판은 공을 서브 포지션 serve position에 배치하고 서브할 플레이어는 위치를 확인한 후 잘못된 부분에 대해 정정을 요구할 수 있다. 오브젝트볼 1인 적색 공은 풋 스팟에 그대로 남고 오브젝트볼 2가 되는 상대의 큐볼은 헤드 스팟에 서브할 플레이어의 큐볼은 사이드 스팟 side spot에 놓인다. 사이드 스팟은 헤드 스트링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헤드 스팟에서 좌우로 각각 6inch (15.24cm) 이내에 위치해야 한다. 모든 스팟의 위치는 흑색 펜으로 점을 찍어 시행한다. 두 개의 사이드 스팟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서브할 플레이어가 결정된다. 오른손잡이는 오른쪽, 왼손잡이는 왼쪽을 선택하는 게 보통이지만 토비욘 블롬달 Blomdahl Torbjorn이나 김경률 선수 등은 오른손잡이임에도 불구하고 왼쪽 사이드 스팟을 선호한다. 서브하는 플레이어는 진로와 상관없이 적색 공을 오브젝트볼 1로 사용해야 하며 레일을 먼저 맞히거나 상대의 큐볼을 먼저 맞히면 득점이 인정되지 않는다. 그러나 서브가 끝난 후에는 상 대의 큐볼이나 적색 공 또는 레일 중 어느 쪽을 먼저 맞혀도 상관없다.

 

4. 득 점

심판은 서브를 제외한 다음과 같은 모든 경우에 득점을 선언한다.

 

• 큐볼이 오브젝트볼 1을 맞히고 세 번 이상의 레일터치를 한 다음 오브젝트 2를 맞힌 경우

• 큐볼이 세 번 이상의 레일터치를 한 다음 두 개의 오브젝트볼을 맞힌 경우

• 큐볼이 한 번의 레일터치를 한 다음 오브젝트볼 1을 맞히고 다시 두 번 이상의 레일터치를 한 다음에

     오브젝트볼 2를 맞힌 경우

• 큐볼이 두 번의 레일터치를 한 다음 오브젝트볼 1을 맞히고 다시 한번 이상의 레일터치를 한 다음

     오브젝트볼 2를 맞힌 경우

 

물론 공을 치는 과정에 파울이 없어야 하며 큐볼과 오브젝트볼의 접촉이나 레일터치를 가시 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큐볼이 세 번째 레일과 오브젝트볼 2를 동시에 맞히거나 오브젝트볼 2와 큐볼의 최종 진로를 가지고도 판정이 애매한 경우는 득점으로 인 정하지 않는다. 레일터치의 접점은 하나의 레일에 편중되어 있어도 유효하나 큐볼이 레일을 타고 흘러서 진행하는 경우는 한 번의 레일터치로 판정한다.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오브 젝트볼에 의해 큐볼의 진로가 달라지는 키스 kiss는 그대로 인정한다.

모든 득점은 1점을 원칙으로 하고 오직 심판만이 득점을 선언할 수 있다. 그러나 심판의 선언이 있더라도 모든 공이 완전히 정지한 다음에야 득점이 공식기록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공이 진행 중이거나 회전하고 있을 때 파울을 범하면 그 득점은 무효가 되어버린다. 득점에 성 공한 플레이어는 이닝을 이어갈 권리를 가지고 공격을 계속할 수 있으며 심판이 파울을 선언하거나 득점을 인정하지 않으면 상대에게 공격권을 양보해야 한다. 심판이 점수규정의 마지막 득점을 선언하고 나서 공이 완전히 멈추는 순간 시합은 종료된다.

 

 

5. 재 배 치

시합이 시작되면 공의 배치를 인위적으로 바꿀 수 없지만 특별한 몇몇 경우에 한해서는 정해 진 원칙에 따라 재배치가 허용된다.

 

프로우즌 Frozen

시합 중 두 개 이상의 공이 붙은 상태에서 멈춘 것을 ‘프로우즌 frozen'이라 한다. 특히 큐볼 이 다른 공과 붙은 경우는 진로의 선택에 제약이 따르므로 공격자가 재배치를 요구할 수 있다. 붙은 상태로도 쉽게 득점할 수 있다면 그대로 진행해도 상관없으나 큐볼과 붙어있는 공을 오브젝트볼 1로 사용하면 안 된다. 이때 큐볼을 붙은 공과 상관없는 방향으로 진행시켰음 에도 불구하고 붙은 공이 큐볼이 있던 쪽으로 움직이면 붙어있던 공은 ' 기댄 공 lean ball'으 로 인정하며 파울이 아니다. 찍어 치기 masse기술을 이용해 큐볼을 완전히 떨어뜨렸다가 다 시 붙었던 공을 공략하는 경우는 유효하다.

플레이어가 재배치를 요구하면 심판은 완전히 붙었는지를 확인한 후 다음의 원칙에 따라 공을 이동시킨다.

 

• 큐볼은 헤드 스팟

• 상대의 큐볼은 센터 스팟

• 적색 공은 풋 스팟

 

떨어진 공은 움직일 수 없으며 붙은 공이 놓여야 할 스팟을 떨어진 공이 가로막고 있다면 가 로막은 공이 붙었을 때 이동해야 할 스팟에 갖다 놓는다. 물론 상대방의 큐볼과 오브젝트볼이 붙어있는 경우는 재배치를 요구할 수 없다. 공격자가 붙어있는 두 공을 하나도 못 맞힌 경우는 공격권이 이양된 플레이어에게 재배치의 기회가 주어진다.

 

점프볼 Jump ball

심판은 공이 테이블의 프레임에 맞거나 테이블 밖으로 벗어나버리면 점프볼을 선언해야 한다. 점프볼은 파울이기 때문에 점프볼을 유발한 플레이어는 공격권을 상실하며 점프한 공은 프로우즌의 재배치 원칙에 따라 스팟이 결정된다. 여기서 공격권의 상실은 두 개의 큐볼이 서로 뒤바뀐다는 걸 의미하므로 재배치의 스팟도 함께 바뀌게 된다.

 

돌발 상황 Emergency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이나 옆 테이블 플레이어의 방해 등 돌발 상황으로 인해 공의 위치가 변경되었다면 원래 배치에 최대한 근접하게 되돌린 다음에 시합을 재개해야 한다. 심판은 프로우즌, 점프볼, 돌발 상황 외에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라도 시합을 중지시킬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공이 레일 위를 튀다가 프레임에 맞지 않고 다시 테이블 안으로 들어오면 점프볼이 아니며 하나의 레일 위에선 몇 번을 튀더라도 한 번의 레일터치로 간주한다. 공이 프레임에 닿는 순 간 점프볼이 되므로 심판은 그 공이 다시 돌아와 테이블 안의 공 배치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 도록 막아야 한다. 만약 점프볼의 간섭이 발생하면 간섭이 없었을 시의 배치에 최대한 근접하게 되돌린 후에 시합을 재개해야 한다. 공이 레일 위에서 움직임이 멎으면 프레임을 건드리지 않았더라도 점프볼이 된다.

 

6. 파 울

이닝의 교대는 두 가지 경우에 이루어진다. 정상적으로 샷을 했는데 진로가 틀려 득점을 놓친 경우나 아니면 파울이 발생한 경우다. 파울의 종류가 다양하진 않아도 동호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점프볼 Jump ball

심판은 공이 테이블의 프레임에 맞거나 테이블 밖으로 벗어나버리면 점프볼을 선언해야 한다. 점프볼은 파울이기 때문에 점프볼을 유발한 플레이어는 공격권을 상실하며 점프한 공은 프로우즌의 재배치 원칙에 따라 스팟이 결정된다. 여기서 공격권의 상실은 두 개의 큐볼이 서로 뒤바뀐다는 걸 의미하므로 재배치의 스팟도 함께 바뀌게 된다.

 

중복접촉 Double Touch

하나의 샷에서 큐 팁이 공과 두 번 이상 접촉한 경우를 일컫는다. 큐볼이 레일이나 오브젝트 볼에 붙은 상태에서 큐볼을 붙은 레일이나 공을 향해 진행시키면 중복 터치를 범하게 된다. 큐볼이 레일이나 오브젝트볼과 매우 근접해 있다면 근접한 레일이나 공을 향해 진행시킨다 해도 중복 터치를 피할 수 있다. 파울여부는 샷을 하는 플레이어의 기량에 좌우되며 심판은 큐볼의 진행방향이나 비틀기의 보존상태 등을 충분히 고려한 후 판정해야 한다. 심판의 경험이나 지식으로 확신을 가질 수 없다면 파울을 선언할 수 없다. 가끔 플레이어가 예비동작에서 큐볼을 건드렸다가 반사적으로 다시 칠 때가 있는데 두 번째 터치는 부정 샷 illicit shot으로 간주되어 첫 번째 터치 직후의 배치로 되돌리게 되어 있다. 이는 이미 공격권을 상실한 플레 이어가 상대에게 유리한 공의 배치를 고의로 흩어버리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하나의 샷은 모든 공이 완전히 멈춘 시점에서 종료되기 때문에 공이 진행 중이거나 회전하고 있는 상태에 서 다음 샷을 하게 되면 중복 터치가 되고 이전의 샷은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간접접촉 Indirect Touch

큐 팁의 전면이 아닌 다른 어떤 것도 공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 큐 팁의 옆면, 선골, 상대, 초크, 손이나 옷자락으로 공을 건드리는 것은 물론이고 테이블에 물리적인 충격을 가하거나 입이나 손바닥으로 바람을 일으키는 행위도 간접접촉에 해당된다. 심판은 간접 접촉이 발생하면 즉시 파울을 선언해야 하며 달라진 공의 위치를 원래대로 되돌려야 한다.

 

밀기 Push

정상적인 타격을 가하지 않고 큐 팁을 큐볼에 밀착시킨 후 밀어서 진행시키면 파울이다. 밀기 의 판정은 타구소리에 의존한다. 타구소리가 전혀 나지 않으면 밀기로 간주한다.

 

양발 떨어짐 Feet off Floor

큐 팁이 큐볼에 닿는 순간엔 두 발 중 어느 한쪽은 반드시 지면과 닿아있어야만 한다. 공을 치고 난 다음 일시적으로 균형이 흔들려 두 발이 떨어지는 것을 간접접촉을 범하지 않았다면 상관없다. 자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테이블에 한 쪽 발을 걸치는 것은 용인되나 구두가 당구 지에 닿으면 공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해도 파울이다.

 

오구(誤球) Wrong Ball

래깅을 마치면 각자의 큐볼이 정해지며 한 번 정해진 큐볼은 시합이 종료될 때까지 변경할 수 없다. 상대의 큐볼을 자신의 큐볼로 착각하고 쳤을 경우는 샷의 성공여부에 관계없이 파울로 간주한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대기 중인 플레이어는 착각을 일으킨 플레이어가 샷을 하기 전에 큐볼을 정정해 줄 수 있으나 심판은 샷이 끝난 후에만 지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착각을 일으킨 플레이어의 이닝은 대기 중인 플레이어가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큐볼이 바뀐 사실을 아무도 인지하지 못하는 문제가 제기되기 이전까지의 득점은 유효하다. 3 득점을 했다고 가정할 때 다음 샷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지적이 들어오면 2점 다음 샷을 했거나 하는 도중에 지적이 들어오면 3점 모두 인정된다.

 

표식 Marking

심판은 플레이어가 샷을 할 때 상틀이나 레일 또는 당구지 위에 눈에 띄는 표시가 있다고 판 안되면 파울을 선언해야 한다. 초크로 진로를 가늠하는 데 이용하거나 큐 팁으로 입사점을 표기하는 행위가 이에 해당한다. 손에 묻은 땀이나 초크가루 등으로 표시를 남겨도 마찬가지다.

 

7. 품 행 규 정

앞서 밝힌 바와 같이 당구는 예를 무척이나 존중하는 스포츠다. 따라서 파울규정 외에 플레 이어의 품행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존재한다. 파울을 범했을 땐 그저 이닝을 양보하는 선에서 끝나지만 품행규정을 위반하면 경고를 받거나 심한 경우 퇴장이나 제명까지 당하게 된다. 이렇게 엄격한 품행규정이 존재함으로써 당구시합에서는 여타스포츠에서 흔히 발생하는 불미스려운 장면이 절대 연출되지 않는다.

 

다음과 같은 경우는 품행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한다.

 

• 정해진 복장을 착용하지 않은 경우

• 고의로 파울을 범하는 경우

• 과도한 인터벌을 상습적으로 잡아먹는 경우

• 상대 플레이어의 이닝 중 특별한 이유 없이 대기석을 벗어나는 경우

• 큰소리나 소음을 내는 경우

• 심판의 판정에 정당치 못한 이의를 제기하거나 부적절한 언동을 보이는 경우

• 판정을 재고할 것을 2회 이상 요구하는 경우

• 심판의 동선이나 시야를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경우

• 관객으로서 플레이에 방해가 되는 언동을 보이는 경우

 

품행규정위반에 대한 판정과 제재는 대개 심판의 재량이나 집행위원회의 판결에 따른다.

 

반응형
profile

내인생의 스틸컷

@블랙스완

"좋아요❤️" 또는 "구독👍🏻 답방🆗"